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지난 5월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호남·비주류 주승용 최고위원이 공갈막말 사태 이후 108일 만인 24일 최고위에 복귀했다. 주 최고위원은 “호랑이 등을 타고 달린다는 ‘기호지세(騎虎之勢)’의 자세로 당의 혁신을 위해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를 번복해 죄송하다"며 "개인적 고민이 많았지만 문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동료의원·당원·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선당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이 큰 최고위원으로서 호랑이 등에 타고 달리는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마음으로 국민과 당이 부여한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번 혁신에 실패하면 우리 당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명운을 걸고 혁신을 성공시켜야 한다"며 "저도 앞장서서 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3일 주 최고위원과 오찬을 함께 하며 최고위 복귀를 다시 한번 요청했고 주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당의 혁신을과 패권주의 청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합의 후 최고위 복귀를 결정했다.
문재인 대표는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환영한다"며 "그동안 당 혁신과 단합을 위해 복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는데, 당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줘 감사하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문 대표는 또 "계파 갈등 논란 속에서 갈등 봉합이야 말로 대선·총선 승리의 방법"이라며 "혁신 역시 단합으로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도 환영 인사를 건넸다. 문 대표는 “혁신과 단합을 위해 주 최고위원의 복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안팎으로 당이 어려운 때에 어려운 결단한 주 최고위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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