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경남도는 '적조경보'로 전날 하루에만 남해군 미조면 일대 4곳의 양식장에서 30여만 마리(3억8900만원)의 양식어류가 폐사한 것으로 추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거제에서 첫 적조 피해가 발생이후 집계된 숫자는 지금까지 모두 57만2000마리(10억3000여만 원)이다. 일부 어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대규모 피해를 막기위해 전날 7만 마리의 양식어류를 긴급 방류하는 등 모두 92만5000마리(2억8500만원)를 방류했다.

도는 적조 피해를 막으려고 21일에도 방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나 이날 남해안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도는 남해안 전역에 비교적 많은 비가 내려 표층 수온이 다소 내려가면서 적조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남해안 전역에 호우로 표층 수온이 다소 내려가면 일시 적조 소강 상태가 보일 수도 있으나 먼바다에 대규모로 분포한 적조가 제15호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연안 어장 밀집지역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고, 바닷물 움직임이 거의 없는 소조기를 맞는 주말부터 다음주까지가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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