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투신에 '묵묵부답' 황우여 교육부 장관, 입장 밝혀
부산대 교수 투신에 '묵묵부답' 황우여 교육부 장관, 입장 밝혀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8.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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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끝나는 대로 부산 내려가 조의 표할 것… '총장직선제' 폐지는 검토하겠다, '애매한 답변' 일축'
▲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전 예결위에 참석해 부산대 교수 투신 사건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경) 전체회의에참석한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며 투신한 부산대 교수를 언급하며 조의를 표했다.

어제(18일)에 이어 이틀째인 예결위 시작에 앞서, 예결위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황우여 교욱부 장관에게 "어제 부산대 교수가 투신한 사실을 언론보도에서 다루었음에도, 교육부 수장인 황 장관은 이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며 "대학교수가 대학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투신한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라 생각되는데, 이번 부산대 교수의 투신은 현 정부 대학정책의 문제점을 꼬집는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안 간사는 "물론 예결위 회의 의사발언 진행 과정과는 맞지 않는 내용이지만,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것은 '대한민국의 발전'이라 생각돼 말하는 것이며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의 생각을 듣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황 장관은 총장직선제 폐지를 반대하며 투신한 부산대 교수 사건과 관련해 "어제 부산대 교수 투신과 관련해 언급을 하지 않았던 것은 예결위에 참석했기 때문"이라며 "교육부의 수장으로서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하고, 예결위가 끝나는 대로 부산으로 내려가 영전에 조의를 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황 장관은 총장직선제 폐지 기조에 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할뿐 확실한 답을 피했다.

한편 교육부가 2012년 국립대학 선진화 방안 가운데 하나인 '교육역량 강화서업 평가지표'를 발표한 항목에 총장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꾸는 '총장직선제 폐지' 항목이 담기며, 대학들이 총장간선제를 선택하자 지난 17일 부산대 교수가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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