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8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8월 18일 85세의 나이로 서거했으며 같은 달 23일 국장으로 이 곳에 안장됐다.
대한민국 제 15대 대통령인 김대중은 제 6,7,8,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군부 정권으로부터 납치, 가택연금, 투옥 등의 탄압을 받으며 국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며 오랫동안 민주화를 지지했다. 또한 대통령 임기 중 남북관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인 역사상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날 열린 추모식은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유족과 정·관계 인사, 정의화 국회의장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비롯해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는 진행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功)을 더 크게 평가해야 한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불굴의 의지로 우리나라 민주화를 만드신 큰 지도자이고, 남북화해의 길을 여신 분”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의 길에서 한 생을 살았던 고인의 삶은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다”며 “새누리당은 갈등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보다 나은 교류협력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내 열린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치사상에서 폭을 넓혀주고, 또 균형을 갖게 해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또 추도식 직후 기자들에게 "역사는 김 전 대통령을 통일의 문을 연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며 "만약 김 전 대통령이 계시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정치이념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친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 등 일부 의원들은 이날 오후 마포구 동교동 사저에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할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