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에 '주도하는 외교, 한반도 경제통일 실현' 강조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끌려가는 게 아니라 주도하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내달 3일 중국 전승절 기념식 행사 참석을 공개적으로 권고했다.
문 대표는 또 자신이 6자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남북, 북미간 회담인 '2+2 회담'의 병행과 5·24 조치 해제를 제안한데 대해 새누리당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반문하며 "새누리당이 진지한 검토 없이 거부해 참으로 유감"이라며 "새누리당은 그냥 이대로 가자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한 "전경련 등 경제계도 남북 경제협력의 원칙을 제시하면서 남북 대화와 동북아 경제권 형성을 권유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경제의 활로는 한반도 경제통일밖에 없다. 지금은 경제를 위해, 한반도 통일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4대 부문 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며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당정청에서 삼위일체 구호가 울려퍼졌다"며 "이는 의회주의의 실종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하며 "민심과 민생이 제거된 당정청은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하다"며 새누리당은 사라지고 청와대에 흡수돼 의회주의가 무너졌다며 비판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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