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작업 "3단계로 나눠 진행, 1년 가량 걸릴 것"
세월호 인양작업 "3단계로 나눠 진행, 1년 가량 걸릴 것"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5.08.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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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선정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 12일 한국에 선박ㆍ인력파견
▲ 우리 역사에 지우기 힘든 아픈 상처로 기록된 '세월호 침몰사고'.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세월호 인양작업이 1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 세월호 인양업체로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됐다. 12일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박과 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했다.

인양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상하이샐비지 장옌(蔣巖) 부국장은 "인양작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년가량 걸릴 것"이라며 "침몰된 세월호가 90도 기울어진채 왼편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샐비지의 기술진과 실무인력 150명을 태운 인양작업선 다리(大力)호가 예인선 화허(華和)호와 함께 상하이를 떠나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수역으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하이샐비지는 한국기업인 오션C&I와 함께 맹골수도에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23일부터 수중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장옌 부국장은 인양작업이 매우 어렵다며 "빈약한 가시거리와 예측하기 힘든 해류는 잠수사 등에게 실질적인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가장 유능한 인력을 보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은 선내에 부력재 및 압축공기를 주입하고 와이어를 선수에 감아 살짝 들어 올린 다음 세월호 아래에 설치한 리프팅빔으로 옮겨 이동시키고 다시 플로팅독에 올려 육지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은 잔존유 제거 후 창문·출입구 안전망으로 폐쇄 등 유실방지 작업에 이어 선내 막대형(1.5m×30m)부력재 30여개 및 압축공기 주입한다. 다음으로 선수 부분 와이어 감아 크레인 연결해 살짝 들어올린 뒤 세월호 아래에 3.5m 간격으로 24개 철제 리프팅빔 설치하고 리프팅빔을 크레인 1대에 연결해 수심 23m까지 올려 동거차도 쪽 2㎞ 이동. 플로팅 독에 올려 목포신항까지 90㎞ 이동해 육지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세월호는 침몰한지 만 2년만인 내년 7월 쯤에는 인양이 완료될 전망이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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