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청와대가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의 항일·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7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제반 사항들을 고려해 (참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라며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등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일본 교도통신이 전날(9일) “미국은 중국 열병식에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말 것을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고 보도한 것에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 (백악관)에서도 그렇게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접하고 있다”고 우리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 대변인은 광복 70주년 관련 특별사면과 관련, “법무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사면심사위원회의 의결과 관련 국무위원의 부서를 거친다”며 “오늘 또는 내일께 박 대통령에게 그 결과가 상신 돼, 13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