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의 '천황폐하' 발언…남편,신동욱 총재 "박다르크를 보았다"
박근령의 '천황폐하' 발언…남편,신동욱 총재 "박다르크를 보았다"
  • 김유위 기자
  • 승인 2015.08.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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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자국의 힘으로 해결해야… 日에게 지속적 사과 요청은 창피한 일"
▲ ⓒ뉴시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한국여성바둑연맹 총재가 일본 포털 사이트 '니코니코'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일왕을 '천황폐하'로 불러 물의를 빚고 있다.

박 총재가 지난달 30일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에서 방송된 인터뷰가 4일 공개되면서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발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박 총재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일본만 타박하는 보도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됐으니 한국의 힘으로 피해자를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을 예를 들며, 자신이 김 전 부장의 유족이나 지인이 그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을 비난할 수 없다며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 과정에서 일왕을 '천황폐하'로 지칭해 국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아울러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해 박 총재는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고 생각한다"며 "혈손이 부모와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전하며, "아베 총리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시며 앞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총재의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령 여사가 천황폐하라고 지칭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아니다”라면서 “평소 영국여왕을 여왕폐하라 칭호하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각하라고 칭호한다. 지난날 청와대 생활에서 극존칭의 언어 습관이다”라며 해명에 나섰다.

또한 “박근령 여사가 국민정서에 반하는 줄 알면서도 충정의 소신발언을 한 것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 혈혈단신 가시면류관을 쓰고 십자가를 지고 목숨을 걸었다. 대한민국을 지켜라! 대한민국을 구하라! 박 다르크를 보았다”며 "한일역사문제에 대해서만은 눈치보기에 급급하다. 용기 있고 소신 있는 발언을 아무도 할 수 없는 사회분위기가 비정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신 총재는 "일본은 양심있는 정치인, 사회인이 넘쳐나는데, 한국엔 박근령 외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며 박 총재를 응원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 kyw@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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