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속 사망자 4명, 온열질환 환자 446명'발생
올해 '폭염속 사망자 4명, 온열질환 환자 446명'발생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7.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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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이번주 들어 땡볕더위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로 숨진 환자는 지난 사흘 동안 4명이나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하루 동안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고 31일 밝혔다.

30일 오전 사망자 중 1명은 경남 고성군에 사는 70세 남성으로 잡초 제거를 하러 텃밭에 나갔다가 탈수로 인한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사망자는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79세 여성으로, 이날 오전 집 근처 밭에 일을 하러 나갔다가 같은 이유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충청남도에서 건설 노동자(34)가 열사병에 걸려 숨지면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날인 29일에는 전남 순천시에서 87세 여성이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사망자 4명의 공통점은 모두 폭염 속에서 야외에서 일을 하다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이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1년 6명, 2012년 15명, 2013년 14명 각각 발생했으며 작년에는 사망자가 1명뿐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여름철 전국 응급실을 통해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 환자를 집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24일 시작해 9월30일까지 전국 536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 중이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30일까지 올해 온열질환 환자는 모두 446명 발생했는데 이 중 3분의 1이 조금 넘은 172명이 26~30일 5일간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들에게 ▲ 물(술, 카페인 음료는 제외)을 평소보다 자주 많이 마시고 ▲ 한낮(낮 12~5시 사이)에는 외출이나 논일, 밭일, 비닐하우스 작업은 하지 말아야 하며 ▲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때는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 또는 양산을 쓰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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