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27일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국정원이 각 당이 추진하는 외부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해서 추진하기로 여야 간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국정원 해킹 의혹으로 자살한 직원 임모씨가 삭제한 51건의 자료에 대해 국정원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신 의원은 임씨가 삭제한 자료의 복구가 오래 걸린 이유에 대해 "대단히 방대한 양이고 (복구에)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이 필요했다고 한다"며 "삭제(Delete)키는 RCS에 있는 키를 썼고, 컴퓨터는 업무용 컴퓨터 였다. 삭제권한은 물론 없었고 삭제는 국장의 허락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 국정원 현안보고에 출석해 "내 직을 걸고 불법 사찰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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