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국회에 따르면 정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각 상임위 회의실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별 현안보고를 받는다.
정보위는 이번 현안보고에서 자살한 국정원 직원인 임모(45) 과장과 가족을 둘러싼 국정원의 감찰 여부를 확인, 미방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집중 확인해 이번 국정원 해킹 의혹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위와 미방위가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나머지 상임위는 아직 현안보고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으며, 국방위원회와 안정행정위원회 등 상임위 2곳은 간사 간 일정을 조율 하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25일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해 정부와 새누리당을 향해 "국회 진상규명에 적극 협력하라"고 촉구하고, 안철수 의원은 이탈리아 '해킹 팀' 자료에서 발견된 한국 IP주소 138개를 분석해 국정원의 내국인 감찰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강희용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여야는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정보위, 미방위, 국방위, 안행위 등 관련 상임위를 개최하고 관련 자료 제출과 현안 보고를 받도록 합의했다"며 "정부·여당은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