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바로 해!" "왜 반말하세요?" "xxxx!"

유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저는 부정부패 경제인, 부정부패 정치인의 사면을 반대한 것"이라며 "정의를 위해 정치적 보복을 당하는 정 전 의원이 사면 1호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이용득 최고위원은 "당이 왜 모양이냐. 왜 걸핏하면 당을 물어뜯고 그러냐"며 불만을 표시한 뒤 유 최고위원을 향해 "똑바로 해"라고 고함을 질렀다.
이에 유 최고위원이 "왜 반말하세요?"라고 항의하자 이 최고위원은 "이렇게 했는데 내가 반말을 못하냐. 왜 당을 갖고 물고 늘어지냐고.. 당이 싫으면 떠나면 되지, 왜 당을 상처내고 그러는거야"라고 몰아붙이며 욕설까지 내뱉은 것이다.
유 최고위원은 "내가 언제 당을 흔들었어요"라고 따졌고, 이 최고위원은 "그게 트러블 메이커지"라고 물러서지 않으며 고성과 욕설이 회의장 밖으로 그대로 새어나왔다.
보다 못한 문재인 대표와 오영식 전병헌 최고위원이 "그만 합시다", "나중에 얘기하자"며 싸움을 말리고 당 관계자가 기자들이 회의장 밖에서 듣고 있다고 전언한 뒤에야 고성이 잦아들었고 회의장을 나온 이 최고위원에게 "참나 미치겠네. 나 담배피러 나온거란 말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치인 사면이 안된다는 기본적인 입장과 정 전 의원의 사면 필요성이 충돌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공개석상의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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