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해킹팀 한국 IP주소 138개 발견'···與, '野는 의혹을 확대·재생산'
野, '해킹팀 한국 IP주소 138개 발견'···與, '野는 의혹을 확대·재생산'
  • 편집국
  • 승인 2015.07.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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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정치적 자살 납득 어렵다'···與,'100%복구 가능한 내용, 정보위때문'

▲ ⓒ뉴시스
[뉴스토피아 = 편집국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탈리아 해킹팀 자료 속 로그기록에서 한국 IP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국정원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청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한국 IP주소 138개가 발견됐고, 중복 건수를 포함하면 2300건 정도"라면서 "(할당 기관은) KT나 서울대, 한국방송공사같은 공공기관이고 다음카카오같은 일반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 측 분석자료를 보면, 이탈리아 해킹팀에서 접속한 국내IP는 KT와 LG유플러스, 다음카카오, 한국방송공사 등이었고 1분 사이 많게는 100번 넘게 반복해서 접속한 곳도 있었다며 "이유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국정원이 꾸준히 주장하는대로 '연구개발'과 '대북용'이라거나 고작 20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보위 현장검증을 이후로 미루자는 이유에 대해 신의원은 “국정원에 견학가는 게 아니다. 어떤 자료를 어떻게 보고 검증할지 절차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간다고 해도 어느 방에 몰아넣고 설명 듣는 방법은 안 되고, 실무자가 들어와야 한다. 실무자와 나나테크는 물론 와야한다는 요구조건이 있다. 그런 걸 내일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디지털 사건의 경우 현장조사는 보조적 자료일 뿐이다. 해킹한 컴퓨터가 있다면 그 컴퓨터만 옮겨도 현장이라는 게 별다른 의미가 없다.”며 “디지털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 증거이다. 현장방문으로 모든 의혹이 해소된다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안 위원장은 국정원 직원의 사망에 대해 "고인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정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 수사당국은 한점 의혹없이 국민에 밝혀주기 바란다"며 "언론보도 이후 국정원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국민은 궁금해한다"며 "고인이 죽음에 이른 이유에 대한 규명없이 국민 의혹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도 "정치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정치적 자살이 잇따르는 것은 전혀 납득하기 힘들다"며 "이번 정치적 자살은 다른 정치적 자살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납득, 이해하기가 대단히 힘들다는 것"이라면서 "만일 국내 해킹이나 사찰을 하지 않았다면 소명을 하면 되고 오히려 국가에서 훈장을 받을 직원일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죽음을 택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제출과 국회 정보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거듭해서 요구하며 새누리당에도 '국정원 감싸기'를 멈추고 함께 진상규명에 나서달라고 했다.

한편 여당은 이날 임씨의 유서가 공개되자 당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과 정보위원인 박민식 의원이 "국정원이 분석한 내용은 국내 민간인(해킹)은 절대 없다. 선거에 관련된 내용도 없다는 것"이라며 "국정원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하면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T, 서울대, 한국방송공사, 다음카카오 등 IP가 등장하는 것은 해커의 해킹팀사(社) 공격에 우리나라에 있는 좀비 컴퓨터(PC)가 사용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그럼에도 야당은 해킹으로 유출된 이탈리아 해킹사의 자료에 한국 할당 IP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대규모 민간사찰을 기정사실화 해 의혹을 확대·재생산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임씨가 관련 자료를 삭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국정원은) 대테러, 대북공작용 내용이 밝혀지면 큰 물의를 일으키진 않을까 싶어 삭제하지 않았겠냐고 한다"며 "이 직원은 자기가 (해킹)대상을 선정하고 하는 게 아니라 대상이 선정돼 알려주면 기술적으로 이메일을 심는다든지 작업을 하는 기술자다. 그런데 이 문제가 불거지니 이런 사람들이 노출되면 안 되는데 정보위가 국정원에 와서 내용을 본다고 할까 그런 걱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이 같이 정열을 바쳐서 국가를 위해 일하는 직원들이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아 세상을 달리하는 일이 없도록 마음 놓고 국가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피아 = 편집국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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