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與·野원내대표 첫 상견례’···정부 추경안 신경전
14일 ‘與·野원내대표 첫 상견례’···정부 추경안 신경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7.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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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 신속히 처리하자” 공감대 형성도

▲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이윤석 원내수석부대표, 이언주 대변인 ⓒ뉴시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4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상견례 자리에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신임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에게 "우리 국회를 중심으로 한 나라의 삼권분립이 이미 일그러졌는데, 일그러진 삼각형을 복원하기를 기대한다"며 "잠시 들렀던 친정에 대해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16대 국회 시절 원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야당 원내대표에게 설 자리를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서늘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양당체제에서 두 당은 수레바퀴와 같다"면서 "여당만 구른다고 국회가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야당도 함께 구르기 어렵다"며 국정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수레에 탄 손님은 민심"이라며 "우리는 민심을 책임지는 서비스업종, 손님이 수레에서 내려와 뒤를 미는 일이 없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정부의 추경안을 두고 "비상식적 추경"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야당의 추가경정예산 조속한 협조를 촉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또 원유철 원내대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이후 민생 현장이 매우 어렵다"면서 "추경이 하루 빨리 국회를 통과해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왔다"며 "메르스와 가뭄 단순히 피해 보상 문제만이 아니라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정책적 배려를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 원내대표 회담 정례화를 제안하며 "국정감사를 비롯해 정기국회 할일도 많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안도 많다"면서 "정치가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희망을 드리기 위해서 무한한 봉사를 위해서는 모두가 승리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언주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원 원내대표가 제안한 '양당 회담 정레화'에 대해서 "이 원내대표가 '정례라고 정하기보다는 수시로 보자'는 원론적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 추경안을 24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 오전 원 원내대표가 취임인사차 이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메르스와 가뭄 이후 민생 현장이 매우 어렵다"며 "새누리당도 추경 편성의 시급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국회를 통과해 타이밍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비공개로 이어진 자리에서 거듭 추경안 처리를 강조하며 오는 24일 추경안 처리를 제안하자, 이 원내대표는 "24일을 목표로 하되 최대한 신속하게 7월 중 처리하도록 하자. 대신 추경 내용에 대해서는 유연하게 처리하자"고 당부했다고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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