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모, 자녀들과 “주 1~2회 놀아주기도 힘들어”
직장인 부모, 자녀들과 “주 1~2회 놀아주기도 힘들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7.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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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정시퇴근 문화 확산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환경 만들어야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여성가족부는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가진 직장인 부모 1000명과 초등학생 어린이 500명을 대상으로 '가족사랑 위시리스트'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이하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의 60% 이상이 정시퇴근을 못해 가족과 함께 저녁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 는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부모들은 정시퇴근 후 자녀에게 뽀뽀나 안아주기 등 애정표현(14.5%)을 가장 하고 싶어했다. 이어 △공원 등 산책(11.0%) △축구, 야구, 배드민턴 등 운동(10.1%) △놀이터에서 놀아주기(9.0%) △보드게임 등 놀이하기(8.1%) △대화하기(5.6%) △숙제봐주기(5.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엄마들은 애정표현을 해주고 싶다는 응답률이 높은 반면에 아빠들은 함께 운동을 하고 싶다고 선택한 비율이 더 높았다.

아이들은 부모들과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저녁에 블록, 퍼즐, 보드게임 등 놀이하기(19.8%)등을 꼽았다. 이어 △운동하기(15.4%) △외식하기(8.2%) △PC·스마트폰 게임하기(6.8%) △산책하기(6.4%) △놀이터에서 놀기(6.4%)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하기(6.2%) 등의 순의 결과가 나왔다.

바쁜 직장생활로 응답자 가운데 퇴근 후 자녀들과 이런 활동을 '주 1~2회 하고 있다'는 응답률이 66.1%로 가장 높았고, '주 3회 이상' 실천하고 있는 부모들은 20.3%에 불과했으며,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응답률도 13.6%나 조사됐다.

저녁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이유로는 아빠들의 경우 '퇴근이 늦어서'(65.2%), '업무에 지쳐 피곤해서'(58.5%) 등을 선택했고, 엄마들은 '집안일 등 해야 할 일이 많아서'(60.8%), '업무에 지쳐 피곤해서'(49.3%) 등을 꼽았다.

특히 6월 30일~7월 3일간 실시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한 직장인 부모 10명 중 6명 이상(61.8%)은 일과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처리(35.9%), 야근의 일상화(33.5%) 등의 이유로 정시퇴근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9시 이후 퇴근한다는 응답도 21.6%나 됐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가족들이 함께 저녁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인식과 직장문화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시퇴근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한편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을 확대하는 등 부모 모두 온전한 일·가정 양립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장인 부모들은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정시퇴근 문화확산(63.9%), 사회적 인식 및 직장문화 개선(46.4%), 일가정 양립제도 확산(36.0%) 등을 희망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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