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김대중평화마라톤 6.15 서울대회'에 참석해 "올해는 광복 76주년, 분단70년이 되는 8.15이다"라며 "남북이, 한민족이 공동으로 8.15 기념행사를 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단숨에 풀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지적하며 “올해는 6.15공동선언 15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 만큼 15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평양이든 서울이든 열릴 수만 있다면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간절히 바라고 기대했는데 박근혜 정부의 무성의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해서도 "당초 북한이 참여하겠다고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남북단일팀을 만든다든지 성화봉송행사를 공동으로 한다든지 북한응원단이 내려온다든지 한다면 마찬가지로 어려운 남북관계 해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고 밝혔다.
문대표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임명권한을 당 대표에게 부여하자는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평가위 구성권한을) 제가 움켜쥐고 행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얼마나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위원 임명을) 할 방법을 모색하는가에 모든 노력을 맞춰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만약 현식위에 맡기는 것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공론이 모아지면 못할 바가 없다"며 "여러가지 방법이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이라는 게 누구에게나 고통과 희생이 요구되는 것이라 당무위나 중앙위에서 낙관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우리 당이 실천을 하지 못한 혁신을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당무위나 중앙위원께 진심을 다해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