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의장은 현지시간 지난 10일(금)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6시) 국회 접견실에서 라슬로 꾀비르 (László Kövér) 헝가리 국회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헝가리에 초청해 주시고 환대에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헝가리는 26년 전 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수교한 나라로서 한국민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한국과 헝가리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점에 있다”며 “한국과 헝가리가 형제의 나라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방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꾀비르 의장은 “한국 국회의장으로서는 13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해 주신 정 의장님과 국회의원님들을 환영한다”면서 “수교 이래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해 왔으며 특히 의회간 협력과 교류도 거리와 무관하게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의장은 “양국 교역은 수교 이래 약 30배 증가했다”면서 “한·EU FTA 효과가 가시화 될수록 양국간 교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정 의장은 “작년 우리나라의 헝가리 투자는 5.4억불로 특히 제조업 분야 투자 진출이 활발하여 헝가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 KDB, 한국타이어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꾀비르 의장은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라며 “한국에서 헝가리에 투자된 금액이 22억불 정도 되며 한국기업에 의해 2만 3천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한 뒤 “헝가리 입장에서는 헝가리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이 헝가리 뿐 아니라 EU까지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꾀비르 의장은 “지난 몇 년간 과학기술 협력도 활발히 확대되고 있다”며 “100명의 헝가리 장학생을 한국에 파견한다는 체결에 따라 한국에 장학생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을 마친 정 의장은 이어 꾀비르 국회의장과 함께 공동인터뷰(현지 언론)를 가진 뒤, 꾀비르 의장 주최 오찬에 참석해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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