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신임 정무수석 임명, 야당은 “합당한 인사인지 의문”
현기환 신임 정무수석 임명, 야당은 “합당한 인사인지 의문”
  • 정대윤 기자
  • 승인 2015.07.11 12: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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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54일 만인 10일 박근혜 대통령은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초선)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정무적인 일과 관련한 대통령의 국정행위를 총괄적으로 보좌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다. 현 수석은 같은 부산 출신의 김무성 대표와도 가깝고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도 두루 친분이 투터워 앞으로 당청 간 소통의 가교역할을 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신임 정무수석 내정 사실을 밝히면서 "현 정무수석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지낸 노동계 출신의 전직 의원으로서 정무적 감각과 친화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해 정치권과 소통을 잘하고,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부산 출신으로 대동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현 수석은 2007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대외협력부단장을 지냈고, 이듬해 18대 국회(부산 사하갑)에 원내로 진출한 이후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19대 국회에선 불출마 후 ‘총선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돼 당에서 제명됐으나 검찰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고 2013년 4월 복당했다. 올해 초 원외로 있으면서도 청와대 정무특보 후보군으로도 꾸준히 거론됐던 현 수석은 내년 20대 총선에도 불출마 의지를 보였다.

또한 현 신임 수석은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부산지역 공천신청자로부터 공천헌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를 받았고, 한때 새누리당에서 제명까지 당한 전력도 있다.

이 같은 전력을 들며 야당은 “합당한 인사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하며,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비록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과거 공천 헌금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까지 됐던 인물"이라며 "대통령 수석 비서관이라는 자리에 과연 합당한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현 전 의원은 아주 정치력이 있는 초선 의원이었고, 정치권과 두루두루 교류가 많으며 협상력도 갖춘 사람”이라면서 “정무수석에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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