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야생 독버섯 중독 사고를 우려해 산과 들에 자생하는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잘못된 상식이나 속설에서 비롯한 독버섯 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은 잦은 비로 땅이 습해져 다양한 독버섯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시기다.
‘독버섯은 화려하다.’, ‘버섯 대에 띠가 있으면 먹어도 된다.’, ‘벌레가 먹은 버섯은 먹어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속설이다.
독버섯 중독 사고가 발생하면 물을 마셔 토하게 하고 즉시 119 등 응급의료 기관에 신고해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병원에 갈 때는 의사가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먹었던 독버섯을 반드시 가져간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석순자 박사는 “버섯은 서식 지역, 환경, 시기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인이 구별하기 무척 어렵다.”라며, “야생 독버섯에 의한 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야생에서 버섯을 채취해 먹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 자생 버섯은 5,000여 종으로 이 중 약 1,900종만 보고돼 있다. 식용 가능한 버섯은 517종, 독버섯은 243종이고 나머지는 불명확하다. 특히, 야생에서 채취해 먹을 수 있는 버섯은 20종∼30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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