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한국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최소 1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28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등 한국인 26명은 1일 오후 3시 3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4시 30분) 역사문화탐방을 하기 위해 이동 중 지안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15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연수단은 총 148명으로 6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이동 중이었으며, 사고 버스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모인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 24명,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 등 한국인 26명과 중국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외교부는 1일 오후 9시 20분 사망자 수가 10명이라고 전했으나, 2일 1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 수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각 시도에 따르면 경기도 소속 공무원 2명,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경북·제주 등에서 각 공무원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가이드 1명과 중국인 운전자 1명도 포함됐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정재근 차관 등 사고조사대응팀을 꾸려 현지로 급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응팀은 정재근 차관과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을 비롯해 행자부 직원 등 20명 내외로 구성됐으며, 2일 오전 9시 50분에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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