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이유는 공장재정비...실적 악화도 배제 못해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국내 도자기 업계 1위 업체인 한국도자기가 창립 72년만에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한국도자기는 1일부터 31일까지 충북 청주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이 기간 동안 도자기를 재생산하기 위해 기계(가마)의 온도를 정상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한국도자기 측은 지난 달 30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고용유지조치 계획서'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유지조치는 매출액 또는 생산량의 급감으로 회사가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면 노사 합의하에 신청하는 제도다. 정부는 신청 기업의 근로자에게 기존 임금의 50~70%를 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한다.
한국도자기 매출액은 2011년 489억원, 2012년 465억원, 2013년 404억원, 2014년 384억원 등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 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3년 35역 3400만원에서 2014년 104억 7200만원을 기록해 1년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자기는 오는 9월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예정되로 실행될지는 현재까지 불투명해보인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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