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23일(화) 오전 10시 30분 의장접견실에서 아베총리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 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접견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관계 발전 등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에서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이 각각 자국대사관이 주최하는 기념행사에 교차 참석하여 축사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10년 전 수교 40년 당시, 양국관계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했으나 반대로 경색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작년 방일당시 누카가회장께서 위안부 문제를 정치권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저에게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면서 “최근 두 분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남아계신 분들도 연세가 많으시니 하루빨리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정 의장은 “한일관계가 눈앞의 이익에서 벗어나 성신관계를 통한 진정한 친구의 나라가 되었을 때 양국은 더 많은 이익 얻을 것”이라며 "이번 국교정상화 50주년은 양국 간 합심하여 서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카가 회장은 “서울과 도쿄에서 양국 정상이 교차참석하여 기념행사를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는 인사말씀처럼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누카가 회장은 “아베총리의 메시지를 대독하면서 언급했듯, 양국 수교가 성사될 때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다”면서 “이웃나라인 양국 간 여러 현안이 있으나 그 당시와 비교하면 해결하지 못할 리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누카가 회장은 “어제 대통령 예방자리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양국은 일정의 합의를 했고 이런 식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면 양국관계가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박 대통령의 말씀을 들었다”면서“양국은 눈앞의 문제만이 아닌 멀리 내다보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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