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11시 30분께, 오는 14일 예정된 미국 순방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메르스 확산의 가속화, 추가 사망자 등 메르스 사태가 계속해서 악화되자 박 대통령은 예정됐던 미국 순방을 연기한 것이다. 또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와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국민들(전국 700명)을 상대로 "대통령에 방미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순방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53.2% 집계됐다. 한편 '예정대로 순방해야 한다'는 39.2%로, '잘 모르겠다'는 7.6% 였다.

또한 청와대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된 후 빠른 시일내에 미국과 '방미 일정'을 재조율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여론조사는 8일과 9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30%)와 유선전화(7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6%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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