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유위 기자] 지난 15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던 충남 서산시 '서산장학재단'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17일 밝혔다.

이는 성 전 회장의 비자금의 출처가 이 장학재단을 통해서 조성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서산장학재단'을 압수수색한 것이 전해지면서, 대선자금으로 수사가 본격화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은 장학재단의 학자금 모금 내역, 지출과 재단 운영비 집행 내역 등의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서산장학재단은 성 전회장이 1991년 사재(私財)를 들여 설립한 장학재단으로, 운영비는 대부분 경남기업 계열사 출처, 출연금(出捐金)으로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학재단은 성 전 회장 '비자금 조성 통로'로 의심을 받아 이번에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홍준표·이완구 기소를 앞둔 검찰이 서산장학재단을 압수수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검찰의 성완종리스트 '세번째 표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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