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7일 오전 공무원연금개혁안 본회의 처리 무산과 관련해 "청와대의 말 한마디에 여야가 함께 국민께 드렸던 약속이 헌신짝처럼 내팽겨졌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특위 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앞장서서 근거 없는 수치로 연금괴담을 유포하고, 국민들을 호도하더니 결국 여야합의마저 뒤집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단순히 여야 합의만을 파기한 것이 아니다. 정부대표자와 이해당사자, 전문가까지 합의한 사회적 대타협을 파기한 것이다"며 "130여 일간의 대화와 타협의 기나긴 여정이 청와대의 말 한마디에 단 4일 만에 부정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사회적 합의를 뒤집게 된다면, 결국 박근혜 정부는 신뢰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며 "이미 합의한 내용마저 뒤집는다면 조세, 노동, 복지 등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생각조차 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그리고 새누리당은 합의 파기로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사회적 합의를 중심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