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수 홍승만 창녕서 유서 형태 메모 남겨
무기수 홍승만 창녕서 유서 형태 메모 남겨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4.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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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휴에서 돌아오지 않고 잠적한 전북 전주교도소 무기수 홍승만(47)이 부산 한 모텔에 투숙하기 위해 객실로 이동하면서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바라보고 있다. ⓒ 부산지방경찰청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전주교도소에서 귀휴를 받고 나간 뒤 9일째 잠적중인 무기수 홍승만(47)이 경남 창녕군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5일 오후 1시께 양산 통도사에 나타났으며, 27일 오전까지 이틀간 사찰에서 머문 후 10시30분께 사찰 뒤편을 바라보며 "등산을 가도 되겠다"며 올라간 후 행적이 묘연한 상태다.

이를 알아챈 할머니는 사위(54)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사위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찰에서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메모지, 현금 80만원이 보관된 가방을 발견했다.

이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펜팔 애인)씨 먼저 갑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경찰은 홍씨가 남긴 메모가 유서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해 150여 명을 동원해 사찰 인근 야산을 수색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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