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일관계에서 전혀 성과가 나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 "아베 총리의 언행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 종전 70주년 담화에 '침략'과 '사죄'라는 단어를 결코 쓰지 않겠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21일)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헌납하는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사실상 우리보고 '해 볼테면 해 봐라'는 도발 수준에 이른 것이 아닌가 한다"며 일본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에 조태용 외교부차관은 "이러한 역사 문제에 있어서 한국이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도 올바른 역사 의식 측면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외교부의 외교 활동과 관련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외교부가) 일본과 수 차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성과가 나고 있지 않다"며 "외교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꼬집었다.
이에 조 차관은 "(일본과)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대응하고 있고,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적절히 협력을 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바른 인식을 가지고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성과가 있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아베 정권에서는 한일관계가 영영 회복되지 못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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