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중남미 4개국 순방을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5시간여 만에 "보고받았다. 매우 안타깝고 총리의 고뇌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통령의 즉각적인 결정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하고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또 "이 일로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국론분열과 경제살리기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내각과 비서실은 철저히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찰은 정치개혁 차원에서 확실히 수사해서 모든 것을 명백히 밝혀내 주기 바란다"며 "지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국회에서도 민생법안처리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직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비공개회동을 가지면서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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