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2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모든 수사를 언론이 먼저하고 검찰이 뒷북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사건과 관련해 "4월 9일 성완종 시신이 발견됐다. 그리고 다음날 11시 검찰이 브리핑을 통해 메모지를 공개했다"며 "그 전에 경향신문에서 (성완종 전 회장의) 녹취록을 조간신문에 보도했다"며 검찰의 늦장 수사 및 사건 은폐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시신을 검시할 때 메모지 리스트가 나왔을 것인데 검찰도, 수사지휘 검사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개여부를 떠나서 그 사실 자체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띠져물었다.
이어 "경향신문에 보도가 되니 다음날 11시에 검찰에서 메모지를 확인해준 것은 경찰과 검찰이 그 메모를 숨겼다는 것 아닌가?"라며 사건 은폐와 관련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공개는 하지 않더라도 상부에 보고를 하고 확인을 해줘야하지 않나?"며 "경찰청장도 나중에 보고받았다고 하지 않았나?"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장관은 "수사에 있어 증거물이기 때문에 그 상태로 브리핑을 할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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