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은 지난 16일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행사를 끝낸 뒤 광화문 광장으로의 행진을 벌이다 경찰에 고립돼 광화문 누각 앞에서 밤생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17일 낮 12시 1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은 광화문 주변의 주요도로로 향하는 모든 인도를 봉쇄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려야할 상처입은 가족들을 마치 공공의 적처럼 취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운영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결국 어제 팽목항에서 있었던 대통령 담화문은 그야말로 국민들의 요구에 어떠한 답변도 없었던 하나마나한 소리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이곳에서 18일 오후 3시까지 기다리겠다고 한다"며 "이들이 기다리고 싶은 것이고 가고 싶은 것이다. 그 마음을 국민들이 들어주어 내일 청와대를 둘러싸는 인간 띠 잇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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