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세월호 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국가인가?' 토론회에 참석했다.
김한길 의원은 "부잣집 아이들은 수학여행 갈 때 비행기타고 가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새벽부터 배타고 실려 가다가 비극을 당했기에 가슴이 더 아팠는지도 모른다"며 "(이 사건을 통해) 온 국민이 분노하고 슬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국민적 분노와 슬픔을 좋은 세상 만드는 힘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 눈물 철철 흘리시면서, 눈물을 닦지도 않고, '세월호 이전과는 다른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씀했다"며 "그리고 1년이 지났으나 <새로운 대한민국>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그렇게 눈물 흘리면서 국가 대 개조를 하겠다던 대통령의 말씀은 어디로 간 것인지, 우리 사회의 내로라하는 분들이 한 결 같이 말하던 세월호 이후의 <새로운 대한민국>은 어디로 간 것인지, 저는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내일 오후에 훌쩍 해외순방을 떠나신다고 한다"며 "국민적 슬픔과 분노의 깊이, <새로운 대한민국>에 향한 국민적 요청의 무게를 대통령께서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 결코 이런 식의 일정을 잡지 못했을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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