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플로팅도크 이용해 인양 가능…불확실성도 존재"
정부 "세월호, 플로팅도크 이용해 인양 가능…불확실성도 존재"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4.1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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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선체외부 3차원 고해상 정밀탐사 결과 ⓒ 해양수산부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정부가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준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최종검토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인양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침몰된 세월호의 인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다만 맹골수도의 어려운 해역여건에서 선박전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방식(one-peace)은 최초로 시도하는 것인 만큼 위험과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해상크레인, 부력재 사용, 잭킹바지 사용방식 등 여러 방식을 검토한 결과,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실종자 유실과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박 국장은 "선체를 끌어올릴 때 와이어와 연결된 선체의 일부가 힘을 견디지 못해 파손이 예상돼 부분적 보강이 필요하다"며 "선체가 휘어지면서 절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선박을 해상크레인으로 통째로 인양한 전례가 없어 예측하지 못한 위험이 발생할 수 도 있다"며 "안전확보를 위해 좀 더 정밀한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기상여건이 좋을 경우 인양기간은 1년 인양비용은 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러나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분적 실패로 인해 인양기간은 1년 6개월 이상, 비용도 1500억원 이상 들 수도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은 하나의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에게 선체처리 기술 검토 T/F팀의 검토내용을 설명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해, 이달 내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 인양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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