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후보자 "경찰 조직적 축소·은폐 다 못 밝힌 점 송구"
박상옥 후보자 "경찰 조직적 축소·은폐 다 못 밝힌 점 송구"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5.04.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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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의 조직적 축소·은폐를 다 밝히지 못한 점은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 뉴스토피아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박상옥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검찰 수사로 사건의 진상이 모두 규명됐으나, 1987년 1차 수사에서 경찰의 조직적 축소·은폐를 다 밝히지 못한 점은 수사 검사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그런 역사적 사건에 제가 평검사 시절 수사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미력하나마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하루 1~2시간 겨우 눈을 붙이면서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검사 봉직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어떤 책임도 회피하거나 전가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또 “대법관 후보 제청 후 이 자리에 서기까지 3개월 가까이 많은 일이 있었다”며 “그 기간 지난 제 삶을 돌아보며 검사로서, 변호사로서, 그리고 국책연구기관(한국형사정책연구원) 원장으로서 걸어온 길을 차분하게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관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능력 검증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결코 지울 수 없는 박종철 사건을 담당한 저를 비롯한 검찰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진실이 국민께 제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대법관은 판결을 통해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다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결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중책을 수행하면서 여러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지만, 국민 여러분께 모든 걸 보여 드린다는 각오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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