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국회 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소속 야당 의원 7명이 2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의 증인채택 거부로 천문학적인 국민혈세가 탕진된 MB정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 모든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음을 분명히 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과는 없고 소리만 요란했던 MB 자원외교는 MB를 필두로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차관, 최경환장관, 윤상직 장관 등 5인방이 기획하고 주도한 혈세낭비, 국부유출 '범죄'다"며 "당시 국정의 책임자로서 국부유출의 주범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문회에 나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한다"고 요구했다.
계속해서 이들은 "새누리당 권성동 간사는 이명박 전대통령을 비롯한 핵심증인 5인방의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국정조사 기간 연장도 거부했으며, 원내대표 협상을 통한 국정조사 정상화 마저 거부했다"며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끝마치게 하는 우를 범함은 물론 스스로 5인방 호위무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결단 뿐"이라며 "새누리당 뒤에 숨어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우롱할지, 아니면 전직대통령으로서 국민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힐지 선택해야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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