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모텔 10대女 살해 용의자 검거
관악구 모텔 10대女 살해 용의자 검거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5.03.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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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성매매에 동원된 10대 여중생을 살해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김모(38)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6일 낮 12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 2층 객실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모(14)양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직전 한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한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뒤 홀로 빠져나오는 폐쇄회로(CC)TV 영상과 한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던 박모(28)씨와 최모(28)씨의 진술 등을 미뤄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 남성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사건 당일 오전 6시부터 30여분 간 한양과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대화를 나눈 12명 중 1명이다.

김씨는 한양과 채팅을 나눈 후 오전 6시43분께 모텔에 들어간 뒤 2시간 후 홀로 모텔에서 빠져나와 오전 10시40분께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시흥의 한 아파트로 달아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양과) 함께 모텔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살인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결과 김씨와 추정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동일하다"며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이날 한양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박모(28)씨와 최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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