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취임 50일 맞아 일문일답
문재인 대표 취임 50일 맞아 일문일답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5.03.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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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5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9일 취임 5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문일답 시간을 가졌다. 

-최근 경제·안보 행보에 대해 야당 대표의 우클릭이라는 시각이 있다.

"유능한 경제 정당, 유능한 안보정당은 왼쪽, 오른쪽 또는 진보, 보수 그런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수권 정당이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하는 능력이다. 우리가 야당으로 머물지 않고, 수권을 하려면 비판뿐만 아니라 실제로 정권을 (잡았을 때) 경제와 안보에 대해서도 유능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능한 안보정당, 경제정당은 우클릭을 한다거나 중도나 보수를 지향한다거나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게 수권 능력을 보여주는 길이다."

-4·29 재보선 구도를 보면 성적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언론에서 대체로 평가를 하듯이 이번 재보선 선거 환경이 여러모로 우리 당에게 유리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저는 국민을 믿는다. 국민들이 승리를 만들어주실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선거에서 이기는 다른 왕도는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정성을 다하고 간절하게 임하는 것, 그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그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고 정성과 간절함을 다하는 그런 자세로 선거를 치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라오고 국민들이 그런 과정을 평가해주리라 생각한다."

-오늘 국민모임 창당 발기인 대회가 있고 정동영 전 고문이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고 하는데.

"우리 당 밖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정치적인 모색들은 우리 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이 국민들의 기대를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저런 모색 생겨난 것이다. 그러나 우리 당의 불씨가 사그라드는듯이 보였을 때 다른 모색이 필요하다고 나선 것은 국민들께서 공감할 지 모르겠다. 지금은 우리 당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속에서 다른 불씨를 만들어 보겠다고 호호 입김을 불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얼마나 공감을 할 것인가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바라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박근혜 정권의 경제무능과 실패를 심판하고, 당장 국민들 지갑을 지켜내고, 종국에는 정권교체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제대로 길을 걷기만 한다면 우리 당에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공무원연금개혁 대타협기구가 실패로 끝났는데 어떻게 활로를 찾아갈 것인가

"공무원연금개혁이 왜 실패했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공무원연금개혁은 국민들의 다수가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공무원도 함께 논의에 참여하면서 타협을 이루고 동의를 해나가는 그런 과정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지속가능한 연금개혁이 되는것이다. 미봉책으로 하는게 아니라 몇십년간 손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근본적 개혁이 되려면 공무원단체와의 타협 논의가 꼭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공무원 단체와 함께 대타협기구가 깨지지 않고 함께 논의가 이뤄지도록 우리 당이 잘 이끌고 왔다고 생각한다.

안도 많이 좁혀졌죠. 대체로 우리 당이 제시한 안쪽으로, 여당 안까지도 많이 따라 오지 않았나. 우리 당이 연금 개혁에서 중ㅈ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재정절감과함께 연금의 노후소득 보장기능이 충분히 유지돼야 겠다는 것이다. 결국 소득대체율을 기존과 가급적 가끕게 유지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우리 당이 그리 노력해왔고, 우리 당이 공무원들까지도 포함해서 폭넓게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기조로 여야와 공단이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나간다면 국민들게 반드시 좋은 성과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 아울러 말씀드리면 우리 당은 노후소득 보장기능을 제대로 확보 그치지 않고 공개 끝나고나면 국민연금도 소득대체율을 높여서 노후소득 보장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해 나갈 것이다."

-유능한 경제정당 기치로 좋은 평가 받았지만 알맹이 없다는 비판이 있는데.

"먼저 질문하고 싶다. 새누리당의 경제 행보에 대해서는 왜 컨텐츠가 없다고 말하지 않나. 그러나 우리가 유능한 경제 정당을 말로만, 일정이나 이벤트를 통해서만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 전체가 유능경제당 뒷받침 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되는 것이 필요하다. 민주정책연구원 중심으로 우리 당 전체가 유능한 경제정당으로서 당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경제 전문가까지 포괄하면서 구체적인 정책과 대안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고 그런 복안을 가지고 있다, 준비중이다."

-50일 동안 지역에 많이 다니면서 들은 국민의 민심은 무엇이었나.

"전국을 다녀보면 누구를 만나도 다 한결같은 이야기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국민들이 암담하게 느끼는 것은 (앞으로)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지금 어렵더라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인다면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데 그런 전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암담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7년 동안 경제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또 새누리당 정권이 경제에 무능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경제정책 기조를 계속해서는 앞으로도 전망이 없다. 오히려 절망적인 일종의 국민부도 시대가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박근혜 정권의 경제 무능과 실패를 심판하고 국민들의 지갑을 채우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박근혜 정권의 폭주에 대해서 이번 재보선에서 브레이크를 잡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보선 관련 의석수와 같은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지

"이번 재보선이 우리 당에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한다. 우선 우리 당의 목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거쳐서 정권교체를 해내는 것인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넘어야될 일이다. 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이후 우리 당의 변화와 가능성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기대를 걸어주고 있는데 그 기대를 더 높여나가면서 우리 당의 지지도를 더 끌어 올려리는데도 이번 재보선이 상당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의석이 몇 석을 이겨야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을건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의 전 과정을 통해서 우리가 올바른 길 걸었고 정성과 간절함 다 하고 그 결과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그런 과정과 결과 놓고 국민들이 평가해 줄 것이고, 그 평가에 의해 '잘했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제 목표다."

 


[뉴스토피아 = 김미주 기자 / kmj@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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