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대표 겨냥 ‘살해.테러 협박’ 메일 수사 착수
경찰, 이재명 대표 겨냥 ‘살해.테러 협박’ 메일 수사 착수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8.09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까지 살해 안하면 시한폭탄 폭발"…日계정 발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살해·폭발물 테러 예고 메일이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이 대표를 상대로 "살해·폭발물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 이메일이 발송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2시29분 일본인 야마오카 유아키가 '8월9일 오후 3시34분까지 이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모처(서울시 소재 도서관)에 설치한 시한폭탄을 폭발할 것'이라는 메일이 서울시 공무원 등에게 전송돼 8일 오후 4시46분 서울경찰청에 112신고로 접수됐다.

일본 계정으로 발송된 이메일에서 글 작성자는 자신을 “야쿠오 법률사무소의 야마오카 유우아키”라고 밝히면서 전화, 팩스 번호도 기재했다. 또 “폭탄의 설치 범위는 서울 시내 도서관 334m”라고 적었지만 도서관을 특정하지는 않았다.

영어로 “중요:서울 여러 곳, 특히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잘 수색해야 한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이제 그만 끝내자” 등과 같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도 이메일에 담겨 있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46분쯤 이러한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코드0’ 지령을 내리고, 국회에 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폭발물 탐지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별다른 위협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메일이 발송된 인터넷 주소(IP)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오카 유아키 등 이름은 일본인 법조인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본에서 변호사 등 계정을 훔쳐 이메일을 보내는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해당 계정도 도용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로 다이이치(第一)도쿄변호사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대표 협박 메일에 사용된 법률사무소 이름과 '폭파 예고 메일' 등을 언급하며 사기 피해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국회사무처도 국회 경내에서 이 대표를 경호하고 폐쇄회로(CC)TV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엑스레이 검색과 순찰 근무 등 경비를 강화했다.

한편, 이 대표는 9일 예정된 공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