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여가부장관 “잼버리, 위기 대응역량 보여줘” 발언 논란
이 와중에...여가부장관 “잼버리, 위기 대응역량 보여줘” 발언 논란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3.08.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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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국제행사 유치 우려에 “영향 없을 것”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태풍 카눈에 의한 비상 대피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8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태풍 카눈에 의한 비상 대피 브리핑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번엔 잼버리 '조기 철수 사태'와 관련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오후,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잼버리 사태가 부산 엑스포 등 국제 행사 유치에 악영향을 줄 거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오히려 위기 대응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그런 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오히려 대한민국이 가진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보여줄 수 있다"며 "부산 엑스포에 대해서 그런(위기 대응) 부분이 잘 반영될 수 있을 거여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폭염 대책 부족과, 위생 및 보건 문제 등 준비 부족으로 잼버리가 사실상 파행을 빚었던 상황에서 주관 부서 수장의 발언으로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해당 답변은 세계 잼버리가 여타 국제행사 개최에 영향이 없기를 바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가 위기관리에 총력을 모으고 있는 만큼 다른 국제행사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안전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도 영내에서 발생한 성범죄 의혹에 대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라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여성 인권 향상과 안전 확보를 목표로 하는 부처의 장이 경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성범죄 의혹을 대수롭지 않다는 투로 말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은 다음날 "제가 '경미하다'라고 한 것은 '성범죄가 경미하다'라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어제 경찰이 건조물 침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그 보고를 받아서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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