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개영식서 84명 탈진.부상...조직위 “중증 환자 없어”
잼버리 개영식서 84명 탈진.부상...조직위 “중증 환자 없어”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8.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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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부대행사 중단 요청…경찰 '갑호비상'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 준비 하고 있다.ⓒ뉴시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회한 1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 준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잼버리 개최지 부안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를 기록했다.

3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3분께 개영식이 끝나고 스카우트 대원 등 84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 중 83명은 온열질환이며, 1명은 발목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는 상황이 악화하자 개영식 이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부대 행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영장과 인접한 부안과 고창, 김제경찰서에는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는 '갑호비상'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세계스카우트 조직위원회는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라며 "추후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엔 스카우트 대원들 4만3000여명을 비롯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하고 불꽃 축제 등을 관람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올랐으며 참가자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을 호소한 상태였다. 전북소방본부는 전날인 1일 온열질환자 발생 신고 17건을 접수했고 가벼운 이상 증세를 호소한 인원까지 포함하면 4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관과 119구급대원은 쓰러진 대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개영식은 잼버리 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158개국 4만3000여 명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식 야영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으로 여럿이 탈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참가자들은 개영식장에서 해산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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