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비상사태 해제...韓은 누적확진자 증가 양상
WHO, 엠폭스 비상사태 해제...韓은 누적확진자 증가 양상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5.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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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검사·평가 역량유지 필요...건강 프로그램에 통합 관리 권고"
AP/뉴시스]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서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돼 온 '엠폭스(Mpox)', 일명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은 보건 전문가가 2022년 7월 프랑스 파리의 에디슨 시립 백신접종 센터에서 엠폭스 백신의 복용량을 보여주는 모습.
AP/뉴시스]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서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돼 온 '엠폭스(Mpox)', 일명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자료사진은 보건 전문가가 2022년 7월 프랑스 파리의 에디슨 시립 백신접종 센터에서 엠폭스 백신의 복용량을 보여주는 모습.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엠폭스(MPOX·원숭이두창)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은 확진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엠폭스가 더이상 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위원회의 조언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내려진 엠폭스에 대한 PHEIC는 10개월 만에 해제됐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PHEIC가 선언되면 WHO가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수포성 발진이 주된 증상이고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성 남성 간 성적 접촉 과정에서 매개되는 감염 사례가 대다수여서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차별, 그에 따른 대응의 어려움이라는 문제도 안고 있다.

WHO가 이 같은 경계 태세를 풀기로 한 것은 엠폭스를 일반 감염병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 요인을 통제하게 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WHO에 따르면 엠폭스 누적 확진 사례는 8만7000건, 누적 사망 건수는 140건이다. 이에 PHEIC가 발령된 질병은 소아마비만 남았다.

WHO는 이날 PHEIC를 해제한 이유로 엠폭스 감염자 규모의 현저한 감소와 세계 각국의 발병 통제 역량 강화를 꼽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3개월간 엠폭스 발병 건수는 직전 3개월 대비 거의 90% 줄어들었다. 주요 발병 지역과 협력하면서 엠폭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에는 꾸준한 진전이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엠폭스에 대한 PHEIC가 해제됐다고 해서 모든 작업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각국이 검사 역량을 유지하고 엠폭스의 위험을 평가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게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엠폭스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기존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통합해 발병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엠폭스 환자는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나 누적 68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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