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2인자, 정조은 17일 영장심사...여신도 성폭행 도운 혐의
JMS 2인자, 정조은 17일 영장심사...여신도 성폭행 도운 혐의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4.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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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김지선, 준강간 방조 혐의…정명석 후계자로 알려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캡처=넷플릭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 (캡처=넷플릭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교주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정씨의 범행 과정을 도운 혐의를 받는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씨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된다.

대전지법은 이날 오후 2시30분 준강간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정조은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정조은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정 총재의 '후계자' 또는 '실세'로 알려진 인물로, JMS의 주요 지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에 대해 정조은은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예배를 통해 “여자들이 선생님 옆 반경 3m 안에 못 오도록 막았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MBC 등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을 정 총재 방으로 데려간 장본인이 정조은의 최측근이었다면서 정조은 역시 성폭행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피해자는 성폭행 피해로 괴로워하다 2019년 10월 정조은을 직접 만났는데 ‘정명석 옆에 있으면서 더 잘하라’는 취지의 조언을 들었다면서 당시 녹취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세계선교본부 부목회자 등 조력자 5명도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금산 JMS 본산과 피의자들 주거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정명석은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9)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호주 국적 B씨(31)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 됐다.

정명석 측은 고소인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명석은 2001~2006년 말레이시아, 홍콩 등지에서 20대 여성 신도 4명을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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