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엄마들 “한동훈 딸 MIT 입학 재고해야”...국제청원 2만7천명 서명
미주 엄마들 “한동훈 딸 MIT 입학 재고해야”...국제청원 2만7천명 서명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04.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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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 딸 MIT 입학 반대 청원 2만7천명 넘게 서명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지각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지각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딸 한모씨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씨의 입학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국제 청원에 2만6000명이 넘는 인사들이 서명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졌다.

세계 최대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지난 9일(미국 현지시각)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돼선 안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미주 엄마들'(Miju Moms)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들은 지난 2022년, 고교생 논문 표절 논란에도 치과대에 합격한 한국계 두 자매가 있었다고 언급한 뒤 "새로운 멤버가 있다(new member)"라며 한 장관 딸을 겨냥했다. 청원인들은 해당 글에서 입학생 관련 표절 의혹, 저작권 위반 의혹 등을 언급하며 "MIT가 이 학생에 대한 입학 제안을 진지하게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해당 글은 글 게재 당시 서명 목표치였던 2만5000명을 넘어섰고, 서명 목표는 3만5000명으로 다시 높여졌다. 체인지측은 ‘3만5000명이 달성되면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청원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인용, "스펙논란 한동훈 딸 MIT합격…스펙 사용했을까?"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 장관 딸이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청원인들은 이 글에서 "Operation Varsity Blues의 시즌2를 보고 싶지 않다"고도 썼다. 그들이 말한 '작전명 바시티 블루스: 부정 입학 스캔들'은 2019년 미국에서 불거진 대학 입시 스캔들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해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스펙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입시에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씨가 MIT 입학에 어떤 자료를 사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씨는 지난해 케냐에 거주하는 논문 대필 작가에게 논문을 의뢰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입 스펙쌓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체인지는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로, 회원가입 후 로그인만 하면 별다른 조건이나 검증 절차 없이 청원 글을 올릴 수 있다. 청원 동의에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으며,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적으면 되기 때문에 여러 차례 동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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