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글램핑장에서 불…7명 사상

2015-03-22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인천 강화도의 한 글램핑장 텐트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22일 오전 2시10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의 한 글램핑장의 텐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모(37)씨가 숨지고 이씨의 11살, 6살 난 두 아들도 숨졌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 안에 있었던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7)도 숨졌다. 이들의 시신은 모두 강화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다.

이들 외에도 이씨의 둘째 아들(8)과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 등 2명도 2도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둘 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떴는데 옆 텐트에서 불이 확 치솟아 뛰어갔다. 불이 난 텐트 근처에 아이 한명이 울면서 서 있어 구조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TV(CCTV)를 확인한 결과 오전 2시7분 이들이 묵었던 텐트에서 한번 번쩍 하는 불꽃이 보이더니 5분만에 불길이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도 "텐트의 재질이 불이 잘 타는 가연성 천막이라 불에 취약했다"며 "현장에 소화기 5개가 있었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와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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