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남성전용 원룸서 화재…3명 사상·19명 구조

2015-03-21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원룸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화재 당시 원룸안에 있던 주민 19명이 긴급대피하거나 구조됐다. 이 원룸은 총 26개의 원룸으로 구성된 남성전용이고, 당시 22명이 원룸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21일 오전 4시50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양모(62)씨 소유의 W원룸 4층에서 불이나 401호에 살고 있던 유모(30)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유씨는 당시 속옷 차림으로 발견됐다.

또 같은 4층에 있던 정모(24)씨와 김모(43)씨 등 2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화재 당시 건물 3, 4층 원룸에 있던 주민들 가운데 3∼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1층으로 재빨리 빠져나와 불상사는 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만에 진화됐으며, 4층 296㎡중 34㎡가 부분 전소되거나 그을림 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주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한편 이 건물은 총 6층의 규모로 1·2층은 상가가 들어서 있으며, 3·4층은 원룸, 5층은 창고, 6층은 주인세대로 돼 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