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죽이겠다" 음성파일 유통…경찰 수사

2015-03-19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경찰청은 지난 17일 유튜브에 게재된 '2015년 4월19일에 박근혜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공언하는 자를 고발합니다' 제목의 글과 통화 음성녹음 파일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이 파일을 공개한 정함철 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대표는 통화를 나눈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정 대표를 고소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벌였으며, 현재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 긴급 심의요청을 하고, 미국 유튜브 본사에도 해당 글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글과 파일은 이날 오후 2시15분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채 1만2567명의 누리꾼이 본 상태다.

이 파일에는 욕설과 함께 "4월19일날 대통령을 처형하겠고, 너(정 대표)도 길동무 삼아 같이 죽이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오전 고소장을 제출한 정 대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피해자이기도 한 정 대표가 해당 글의 삭제를 원치 않아 부득이하게 정부와 미국 본사 측에 강제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통화 내역상) 협박범에 대해서는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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