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피해민원 증가세…최근 3년간 806건
2015-03-03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보이스피싱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대포통장'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3일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대포통장 모집 신고·피해민원은 806건이었다. 민원건수는 2012년 93건, 2013년 227건, 지난해 486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대포통장 모집유형별로는 통장임대·매입(41.4%)을 통한 모집이 3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아르바이트 공고가 232건(28.8%), 대출 알선이 189건(23.4%), 취업 알선이 23건(2.9%) 순이었다.
피해신고 민원을 분석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에서 피해사례가 가장 많았다. 대포통장 모집 수단별로는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통한 모집이 127건으로 가장 많았다.
권익위는 "민원 분석 결과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과 자금압박을 받는 중장년층이 대포통장 모집 피해를 가장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