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값진 준우승'···축구팬 '감동'
2015-02-01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한국 축구가 55년만의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준우승을 거둬 축구팬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개최국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다.
1972년, 1980년, 1988년에 이어 27년 만에 진출한 결승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 4강전에서 기록한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지만 아쉽게도 결승에서 깨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우승을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우승 트로피만 갖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승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미래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다음달 1일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인천공항에서 환영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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