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유가족, 송년 문화제 『잊지 않을게』개최!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다가오는 12월 31일(수) 오후 3시 04분부터 2015년 1월 1일(목) 새벽 1시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송년문화제 '잊지 않을게'를 개최한다.
광화문을 수개월째 지키고 있는 영석 아빠와 민우 아빠를 주축으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와 시민들이 뭉쳐 세월호 참사를 아파하고 함께 해준 국민들을 위해 준비한 자리로, 이번 문화제에서는 광화문 광장을 3가지 광장으로 나누어 올 한해 뜨거웠던 분노와 아픔을 재현하여 세월호 특별법이 발효되는 2015년에도 국민들에게 변하지 않는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세종대왕상이 있는 ‘열정의 광장’에서는 국내 유수의 록페스티벌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3호선 버터플라이, 구남과 여라이딩 스텔라, 한음파, 로큰롤라디오, 로다운 30 등 20여 개의 록밴드가 대거 참여하여 세월호 희생자 수를 304인을 의미하는 오후 3시 04분부터 타종 후 1시까지 박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며, 또한 한 해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세월호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온 새가 날아든다. 이어 이이제이, 시사통 등 각종 팟캐스트 패널들이 발언대에 서고, 현장에 설치되는 LED 전광판을 통해서 세월호 참사에 관련된 영상도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이순신 장군 상이 있는 ‘기억의 광장’에서는 그간 저항예술제, 세월호 연장전 등을 비롯 개인적인 예술활동까지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작품으로 표현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현재 영석 아빠와 민우 아빠가 지키고 있는 천막, 노란리본공작소, 서명대 등 광화문의 모든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노란 리본의 광장’ 에서는 현장의 활동을 보여주게 되며, 특히 그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해온 피켓, 사진, 현수막, 노란리본등 을 통해 전 국민이 지난 2014년 세월호라는 큰 아픔의 어떤 순간을 반추하며 다시 한 번 ‘잊지 않겠다.’ 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문화제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에서는 “광화문을 지키는 영석 아빠, 민우 아빠가 몽골텐트 안에 또 텐트를 설치해서 숙식을 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모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모여 풍성한 문화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며 “영석이 친구, 민우 친구들이 와서 봐도 어른들이 잊지 않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그동안 항상 광화문을 지키고 있었구나. 어디에서도 진실을 위해 멈추지 않았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