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 내한 기자회견 개최!
세바스치앙 살가두, “이번 제네시스 전시, 인물 아닌 자연 촬영 첫 도전 설레!”
지난 10월 16일 개막한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제네시스(Genesis) 2014> 사진전은 2004년부터 8년 간 작가가 갈라파고스, 마다가스카르, 알래스카, 사헬 사막 등 120여 개 국가를 돌며 포착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구의 가장 순수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이번에 전시되는 일련의 사진들은 지구의 원시적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우리가 희망을 가져야할 점은 여전히 전 지구의 46% 정도가 창세기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그러나 지구상의 사막 5%는 이미 훼손되었고, 북극도 상당 부분 훼손되었다. 현재 우리 인류의 노력으로 지구가 보호되는 것은 최소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전 인류적으로 자각하고 공감하며 함께 힘을 모아 지구 환경을 지켜야 한다. 특히 ‘지구는 하나’라는 이 생각을 반드시 가지고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실천해야 한다.”라며 사진 작가 거장이면서 동시에 환경운동가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또한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부인이자 ‘세바스치앙’의 전시 전담 큐레이터, 그리고 환경운동가인 ‘렐리아 살가두’는 “환경보호 프로젝트인 <인스티튜트 테라>는 시작 단계에서 한 가지 떠올린 것은 ‘땅에 나무를 심어보자’라는 생각이었고, 이 나무는 외래종이 아닌 그 지역의 토종나무를 심는 일로 시작되었다.”면서, “지난 1999년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해 지금까지 200만 그루 이상의 묘목을 심은 결과, 현재 10~15m 높이의 나무들과 이를 중심으로 갖가지 동식물들이 공존하게 되었으며, 이 일대는 현재 브라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받을 정도로 성공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뿐만 아니라 환경운동가로도 명성이 높은 ‘살가두’ 부부는 특히 너무 빠른 자연 훼손을 입을 모아 우려했으며,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이러한 부분을 관객들과 함께, 깊은 통찰을 통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취지에서 <제네시스(Genesis) 2014> 사진전을 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Genesis) 2014> 사진전은 지난 10월 16일 개막했으며, 내년 1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진행된다.
[뉴스토피아 = 김영식 기자 / kys@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