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베트남 전통 선(船)」 조사보고서 발간

2014-01-14     김영식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과 아시아 전통선박 비교연구를 위한 해양문화유산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2009년 5월)하고, 베트남의 전통 대나무배와 목선에 대한 현지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베트남 전통 선(船)」을 발간하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09년부터 베트남의 총 11개 지역 21개 어촌의 항·포구 마을을 대상으로 베트남 전통선의 종류와 조선·항해기술, 어로관행 등을 조사하였다. 이 보고서는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사진, 도면 등을 수록한 결과보고서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해양국가로 독특한 재료와 기술로 배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고대부터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바구니 형태의 대나무배 ‘투엔난(Thuyền Nan)’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전문가들이 3,260㎞에 달하는 “S”자 형태의 긴 해안선을 자랑하는 베트남 특유의 해양문화, 수중발굴 성과 등을 소개한 특별논고가 수록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전통선박을 종합적으로 소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한글과 베트남어 2개 국어를 병기해 줌으로써 동아시아 전통선박 비교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